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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난다, 기업들 연말 자선 행사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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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통센터 조회조회수 1,126회 작성일 19-12-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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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촉과 봉사 모두 아우르는 행사 많아

사회봉사 이미지에 걸맞는 기업 윤리 책임도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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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의 사회적 기업 분류 기준 <사진=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 제공>


[폴리뉴스 유재우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기업들이 자선행사를 연이어 열고 있다.

 

연말을 맞아 국내 기업들이 소외된 이웃들을 도우면서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로 자선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푸드빌은 취약계층을 위해 지난달 20일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남양주 청소년수련관에서 ‘2019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청소년수련관 방과후 아카데미 아동 30명과 함께 김장 김치를 담그고, 완성된

 김치를 수육과 함께 먹으며 소통했다. 이날 담근 400kg의 김치는 남양주 청소년수련관, 하남 청소년수련관

에서 지원하는 100여 명의 취약계층 아동 가정에 전달됐다.

 

CJ제일제당은 매년 4월과 11월을 2015년부터 봉사주간으로 정하고 2회에 걸쳐 임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번 11월 봉사 활동에서는 자사 제품을 이용해 직접 반찬을 조리하고, 이를 한부모

 가정에게 전달하는 식품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김장김치도 담가 인근 공부방과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4천여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의 김장 김치를 40여 곳의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동서식품의 경우 음악을 이용한 나눔 행사를 열었다. 지난달 12일 부산을 찾아 국내 현업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연주회 동서커피 클래식을 열었다. 동서식품은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전국 각지의 상대적으로 문화 공연을

 즐기기 어려운 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위해 무료 연주회를 열고 있다. 연주회 다음 날인 13일에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철마초등학교에서 맥심 사랑의 향기 행사가 열렸다. 음악 전공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베이스, 드럼 등

 각종 악기와 음악회나 대회 참가 시 착용할 수 있는 단복을 기증했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28일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매일유업과 상하농원의 임직원 50여 명은 28일 전북

고창군 소재의 상하농원 체험교실에서 김장을 직접 담그고 고창군청에서 김치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담근

김치는 총 3500kg으로 고창군 내 사회복지시설과 지역아동시설, 경로 시설 등 총 26곳에 전달했다.

 

서울사회적기업협의회에 따르면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공공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며 취약계층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생산, 판매, 서비스 등 영리활동을 하는 기업 및

조직을 말한다.


기업이 이윤 추구뿐만 아니라 공익을 위해서도 힘써야 한다는 추상적인 개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기업으로 공식 인정받기 위한 인증 요건도 정립돼 있다 개인 사업자 기관이 출연·출자해서는 안 된다

 유급 근로자를 고용하여 영업해야 한다 사회적인 목적을 지녀야 한다 업체 이해관계자가 의사결정에

참여해야 한다 6개월 간 영업활동을 한 결과 수입 총액이 총 인건비의 30% 이상이 돼야 한다 영업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을 사내 유보금으로만 묶어두지 말고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해야 한다

 

정부도 사회적 책무를 다한 기업에 인센티브와 명예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기업이 노력할 것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3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2019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를 열어 121개 기업 및 기관에 인정패를 수여했다.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펼친 대기업 30, 중견기업 19

, 중소기업 15, 공기업 22, 공공기관 28, 사회적 기업 7곳이 인정패를 받았다.

 

지역사회공헌 인정 기업·기관은 지방자치단체와 시도사회복지협의회의 1차 지역심사와 사회공헌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인정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2단계에 걸쳐 선정됐다. 인정패를 받은 기업·기관은 1년간 인정제

엠블럼을 사용할 수 있고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보험 지원 및 컨설팅 등의 혜택을 받는다.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다양한 사회적 경제기업들이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를 바라고 있고, 사회적

가치로 도움을 주려는 시도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앞으로도 사회적 경제기업의 경영지원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나영돈 고용정책실장은 사회적 경제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사회적 가치

중심의 정부 운영'이라는 정부 혁신 전략에 따라 사회적 기업 육성 전문위원회의 기능을 인증 심사 위주에서

정책 제언, 현장 의견 모으기 등으로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이 사회적 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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